강원도 철원군에 주둔해 있는 육군 6사단 소속 일병이 야외 활동 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군 인권센터는 항상 문제가 제기되어왔던 군 의료 조치를 문제 삼았습니다.
사건 발단
군 인권센터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재작년 8월 A일병이 야외 훈련과 제초작업에 투입된 뒤 이상 고열에 시달리는데도, 당시 군의관이 허술하게 진단해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병사가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군의관은 A일병의 혈액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검사 장비가 고장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상급 군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며, 병원을 옮기고서야 뒤늦게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당시 군 검찰이 군의관의 발열 환자 관리지침 위반 사실은 인정했지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 내려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건을 덮는다면 누가 소중한 가족을 군대로 보내려고 할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어 군인권센터는 유족 측과 함께 당시 수사기록 전체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하며,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군 인권보호관에게 A 일병 죽음에 대한 국가 책임을 묻는 진정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타 바이러스란?
-최초 한탕강에서 발견, 설치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한타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의 부니아바이러스과에 속한다.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를 숙주로 삼는데, 들쥐의 70~90%에 해당하는 등줄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방식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한탕강에서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를 불리해낸 이호왕이 지은 이름이라 합니다. 한 타 바이러스는 한국형 출혈열의 병원체입니다. 현재는 신증후군출혈열이라 불립니다.
한타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설치류 분뇨, 소변 등에 노출된 후 대략 2주 후 갑작스러운 발열, 근육통, 복통, 설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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