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는 세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강력한 무기지만,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바로 '항생제 내성'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11월 18-24일)을 맞아 항생제 내성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생제 내성이란?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들이 항생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존하고 증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서 감염을 치료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의 종류가 줄어들고, 특히 면역이 약한 환자나 중증 감염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의 원인: 오남용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항생제 오남용'입니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국가 평균보다 약 1.2배 더 높고,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의 약 30%가 부적절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환자의 75%가 항생제를 사용했지만, 그 중 항생제가 실제로 필요한 경우는 단 8%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오남용이 항생제 내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죠.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당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지정했습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면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되어 더 많은 사람이 생명을 위협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도 각국의 항생제 내성 예방 관리에 대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항생제 내성을 막기 위해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의사는 지침에 따라 항생제를 적절하게 처방해야 하고, 일반인은 처방된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며 의사에게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항생제는 정말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입니다.
항생제 내성 인식의 중요성
질병관리청이 수행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의사가 일반인보다 높았지만,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인식은 둘 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생제 내성 예방 캠페인: '항·필·제·사'
질병관리청은 이번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맞아 '항·필·제·사(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라는 표어로 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항생제 내성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항생제를 제대로 사용해야만 내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병원균과 싸우는 중요한 무기지만, 남용한다면 그 효과를 잃어버리고 말죠.
질병청의 이번 캠페인처럼 우리 모두가 작은 실천을 통해 항생제 내성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올바른 정보로 건강을 지키고, 미래를 보호해요!